재택근무하면 성과급 없다…‘사무실 복귀령’ 떨어지는 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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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축소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무실 출근률을 성과급이나 인사평가에 반영하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압박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SBC 영국 본사는 리테일(소매금융) 부문 직원들에게 "출근률이 낮을 경우 연말 성과급이 삭감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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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축소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무실 출근률을 성과급이나 인사평가에 반영하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압박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SBC 영국 본사는 리테일(소매금융) 부문 직원들에게 “출근률이 낮을 경우 연말 성과급이 삭감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앞으로 관리자들은 직원 개개인의 출근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이 결과는 연례 인사평가에도 반영된다.
HSBC는 이미 약 1년 반 전부터 모든 직원이 주당 근무 시간의 최소 60% 이상을 사무실이나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도록 규정해왔다. 다만 이번 조치는 해당 기준을 성과급 등 보상 체계와 직접 연계하면서 사측의 통제가 한층 강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HSBC는 관리자가 약 2만3000명의 직원 출근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통계화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영국 최대 리테일은행인 로이드은행(Lloyds Bank)은 최근 고위 임원 성과 평가에 출근률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JP모건·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팬데믹 당시 확대했던 원격근무제를 축소하고 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행사에서 “원격근무는 비효율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회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는 지난해 전 직원 2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청구 가능 근무시간처럼 추적하겠다고 통보했으며, EY 역시 출근률을 주요 인사관리 지표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확산됐던 유연근무제가 기업들의 통제 강화 기조 속에 재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FT는 이번 조치로 성과와 무관하게 출근률에 따라 보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유연근무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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