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인사하는 이준석에 '진짜 싫어'는 악마화…정치 아닌 전쟁하나"

정경훈 기자 2025. 5.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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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거리에서 인사하는 이준석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시민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가 정치를 하는 것이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함 위원장은 2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왜 상대 후보를 악마화하나. 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할 때에도 전과나 수사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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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거리에서 인사하는 이준석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시민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가 정치를 하는 것이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함 위원장은 2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왜 상대 후보를 악마화하나. 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할 때에도 전과나 수사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이재명 후보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형수라는 분에 대해서도 '그건 좀 아니다'라고 본다"며 "아무리 원수처럼 싸운다 해도 녹취를 공개하는 이런 모든 것, 저는 우리 정치에서 이런 행태가 사람"이라고 했다. 함 위원장은 자신이 해당 시민 발언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에 대해 "내 후보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저는 점잖게 대응해야 하나"라고 했다.

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후보를 향해 "아, 이준석 진짜 싫어"라고 한 시민의 사례를 소개하며 "안타깝기도 하지만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의 정서적, 이성적 감성 수준이 저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함 위원장은 "반대로도 생각해봤다. 제가 정치적 성향이 굉장히 다른 사람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나가고 비를 맞으면서 악수나 인사를 하면 '아 이재명 진짜 싫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유세를 한 것도 아니고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는데 '아, 이준석 진짜 싫어'라고 말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혐오감을 조장하는 분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함 위원장은 이 후보의 공약에 관한 비판적 댓글을 읽으며 설명하기도 했다. 함 위원장은 청년 공약이 없다는 지적에 관해 '든든출발자금' 공약을 소개했다. 이 공약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이 낮은 이재로 최대 5000만원의 정책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함 위원장은 "개혁신당에서는 대학 안 가는 사람은 청년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든든출발자금은) 학자금 대출과 동등하다. 굉장히 합리적이지 않나. 대학 안 간 청년은 왜 정치에서 소외돼야 하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대선 후보 선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댓글 가운데 이 후보의 '성 상납' 의혹을 담은 것도 있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이 후보의 무고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면서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실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함 위원장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탄핵을 당할 때(당 대표에서 쫓겨날 때) 있었던, 윤석열 정권에서 저질렀던 조작된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선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받았다고 하는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의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가본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사람 드물다고 본다.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했다.

함 위원장은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근거로 제시된 사진을 거론하며 "룸살롱 가서 친구 3명이 술 먹다가 어깨 올리고 사진 찍은 분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 보라"며 "적어도 그 사진은 룸살롱이 아니다"라고 했다.

개혁신당 캠프 관계자는 "함 위원장이 개인 유튜브에서 한 발언으로 캠프 입장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돌출적인 발언이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유권자들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잘못 알았던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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