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이준석에 ‘당권 약속’ 단일화 시도…선거법 위반 고발”

김규남 기자 2025. 5.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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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게 차기 당권을 주겠다며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관련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의 내란의 바다와 부정선거의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도 모자라 이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에게 차기 당대표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약속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고 말했다. 전날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인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라는 식의 말을 한다”며 “전제는 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적었다.

윤 본부장은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범죄로 즉각 고발 조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민의를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1항은 ‘후보자가 되지 않게 하거나, 후보자를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런 약속을 한 사람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대선 후보-당권 거래설’을 두고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당권놀음에 빠진 것 같다”며 “지난 3년간 권력을 쥐고 (나라 운영에) 실패한 책임이 가장 많은 사람들임에도 정치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당권 놀음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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