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화장실 고장 방치로 이용객 불편 겪어 토사 유출·누수 등 건축 하자로 안전사고 위험 시공사 법정관리로 하자 보수 제때 안돼 관리법인, “시공사와 협의해 이용객 불편 해소”
▲ 지난해 2월 포천-화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수동휴게소
지난해 2월 개통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의 유일한 휴게소인 수동휴게소가 심각한 건축 하자와 관리 부실로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신축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방치되면서 고속도로 편의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수동휴게소(화도 방향)는 현재 화장실 두 곳 중 한 곳이 세면대 붕괴 등 하자 보수를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이로 인해 주말에는 화장실 이용을 위해 20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등 극심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업체 측은 지난 5월부터 관리주체인 포천화도고속도로㈜에 보수를 요청했으나 석 달째 방치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 휴게소 화장실 두 곳 중 한 곳이 폐쇄돼 이용객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 휴게소 내 도로의 우수로 덮개가 파손됐지만 방치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휴게소 진입로 절개면은 지난해 폭우로 붕괴된 후 임시 덮개만 씌워진 채 방치돼 비가 올 때마다 토사가 주차장으로 유출되고 있다. 또한 우수로 덮개 파손, 건물 내 누수, 타일 탈락 등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현장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포천화도고속도로㈜ 관계자는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 중이라 하자 보수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책임을 돌렸다. 다만 "이용객 불편을 고려해 화장실 문제는 다음 주 중 우선 해결하고, 법면 붕괴 등 중대 하자는 시공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 수동휴게소를 건축하기 위해 절개한 법면이 붕괴해 임시방편으로 덮개를 설치했지만 잦은 토사 유출로 통행 차량의 안전을 방해하고 있다.
▲ 휴게소 화장실의 세면대가 붕괴됐지만 수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됐으며, 수동휴게소는 노선 내 상·하행 각각 1개소씩 운영 중이다. 이용객들은 "신축 휴게소가 이토록 허술하게 관리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조속한 정밀 점검과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