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외국인근로자, 수백만 원 치료비 위기⋯제룡사회복지법인 후원

김형규 기자 2025. 5. 22. 11: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수백만 원의 치료비 부담에 놓였던 외국인 근로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수백만 원의 치료비 부담에 놓였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문경지역 사회복지법인의 지원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라이쩌우성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A씨는 지난 4월 9일 문경에 입국해 농가에서 계절근로를 하던 중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급박해 치료가 시급했지만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해 수술과 입원비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 박인원)은 긴급 지원을 결정하고 21일 의료비 300만 원을 후원했다.

덕분에 A씨는 생계 위기와 치료 공백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례는 문경시가 2022년 베트남 라이쩌우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단순 인력 유치에서 나아가 복지 지원까지 병행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2024년 8월 설립된 법인으로, 차상위 계층의 생계·주거·의료 지원, 청소년 학업 지원, 노인복지시설 후원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A씨는 "치료비 지원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문경시와 복지법인의 따뜻한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농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체류 기간 중 긴급 상황에 대비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