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내란 공범” 비판 목사에게도 날아온 국힘 선대위 임명장

이준희 기자 2025. 5.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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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 김달성 목사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 김달성 목사가 받은 국민의힘 임명장. 본인 제공

국민의힘이 6·3 대선 관련 각종 임명장을 남발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를 “군사반란 지지자”라며 비판했던 목사가 다음날 국민의힘 임명장을 받는 일이 생겼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 김달성 목사는 21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자유민주공동체 수호연합 조직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직인이 찍혀있었다. 김 목사는 이 임명장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나는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 임명장을 일방적으로 보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국민의힘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선거운동 기간 국민의힘이 각종 임명장을 무작위로 보내면서 김 목사처럼 본인 의사에 상관없이 임명장을 받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 목사는 임명장을 받기 전날인 20일 페이스북에 “김문수는 대통령 후보로 나올 자격조차 없는 인물”, “김문수는 내란 군사반란 지지자, 동조자, 나아가 내란 공범”, “내란 공범 김문수는 대통령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쓰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김달성 목사가 임명장을 받기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갈무리

또 이날 김 목사는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장혜진 노무사와 만난 이야기를 하며 장 노무사가 지난해 12월18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서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이던 김문수 후보를 우연히 만나 “내란공범 김문수는 사퇴하라”고 외치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장 노무사는 한겨레에 “계엄을 찬성하고 탄핵을 반대한 국무위원에 대한 이런 자발적인 항의도 중요한 의사 표시라고 생각했고 국민 마음이 다 저와 같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 목사 외에도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동의 없이 임명장을 보내고 있다. 앞서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여러 교사가 “국민의힘 교육 특보로 임명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20일에는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이 직능총괄본부 교육문화정책특보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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