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문수 지지 선언…“이재명 되면 민주주의 무너져”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정치개혁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김 후보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김 후보 이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주시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대미협상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우리나라 정치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제 오랜 신념인데 한 전 총리가 개헌을 위해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고 해서 반했었다”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어쨌든 단일화 과정에서 김 후보가 승리했다. 대단한 사람”이라며 “김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된 당일 전화해서 ‘도와달라,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김 후보에 대한 탐탁지 않은 감정도 남아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김 후보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젠 나가서 (김 후보를) 도와야겠다고 전날 밤에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잘하고 청렴결백했다. 직선적이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대법관 증원’ ‘대통령 재판 중지법’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이렇게 가면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지고 삼권분립이 아닌 삼권통일 총통제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는 백의종군하며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 나라를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맨몸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손 전 대표에 대해 “제 대학 학생운동 선배고, 직접 공장에 들어가서 노동현장에 계신 선배”라고 소개하며 “빈민노동 부분에서도 선배다. 제가 경기지사 나올 때도 손 선배한테 도지사 하는 게 좋냐고 물어보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기지사였던 손 선배가 앞에 잘 닦아 놓으셔서 제가 수월하게 경기지사 일을 했다. 제가 했던 많은 사업이 손 선배가 시작하거나 구상해 놓은 것”이라며 “(손 선배는) 경기도 발전에 많은 일을 하셨다”고 치켜세웠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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