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위해 달려왔던’ 삼성 류지혁의 특별한 1000경기, 다음 목표는 “강민호, 최형우 선배” [SD 베이스볼 피플]

확실한 주전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욕심이 없을 리 없었지만, 류지혁은 묵묵히 때를 기다렸다. 두산 시절 허경민(현 KT 위즈)과 김재호(은퇴) 등 쟁쟁한 선배들을 뒷받침했던 과정도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움닫기’로 여겼다. 코칭스태프에게는 “뭐든 시켜주시면 다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그만큼 열정이 강했다.
프로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도약했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을 터다. 그러나 2020년 6월 우완투수 홍건희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아쉬움이 컸지만, 출전 기회는 늘어났다. 트레이드를 통보받은 직후 조계현 당시 KIA 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활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준 대목이다.
2023년 7월에는 포수 김태군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고한 주전으로 거듭난 계기였다. 지난 시즌부터 기존 2루수였던 김지찬이 중견수로 이동한 뒤부터 2루수로 나서는 비중이 커졌지만, 유사시에는 3루도 문제없이 소화한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는 등 데뷔 후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류지혁에게 무척 특별했다. 그의 KBO리그 통산 1000번째 경기(역대 184번째)였기 때문이다. 주전 한자리를 꿰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무엇보다 이날 팀의 6-1 승리를 이끈 2타점 결승타까지 뽑아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류지혁은 “1000번째 경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동료 강민호(40·삼성) 형 처럼 오랫동안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지혁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은 “매년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한다. 항상 주전으로 나가고 싶고, 뒤에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도 재미있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세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강민호, 최형우(42·KIA 타이거즈) 선배”라고 외쳤다. 강민호는 통산 2400경기, 최형우는 2200경기 이상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랫동안 살아남겠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 한마디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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