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대선주자 컨설팅, 2명 대통령 됐다"…깜짝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61)이 재야의 킹메이커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끝판왕' 특집으로 꾸며져 백지연을 비롯해 코미디언 홍현희, 밴드 잔나비 최정훈,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연은 MBC 최초, 최연소, 최장수 '뉴스데스크' 앵커라며 "1988년에 시작해 8년 3개월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몇 년 사이에 놀랍게 발전하지 않았나. 그때는 '어디 여자가 감히, 암탉이 울면 망한다'는 때였다. 사내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 대학교 졸업하고 3개월 만에 앵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수습 사원일 때 회사에서 '우리도 여성 앵커를 투입하자'고 해 사내 오디션을 했다. 저는 수습 사원이라 자격이 없는데 선배 앵커들 할 때 견학 차 참석을 했다가 1등을 했다. 회사에서 '수습이 어떻게 1등을 하냐, 말도 안 된다'고 해서 무효로 하고 다시 오디션을 했는데 또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지연은 '뒷배가 있다'는 루머에 시달렸다며 "제가 백 씨니까 증권가 큰손 '백곰'의 딸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회사를 밀어붙였다, 10년 치 광고를 샀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수습 사원이 앵커가 된 것에 대해 백지연은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쉬운 일은 아니다. 당시 회사에서도 모험이라며 반대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선배가 자기도 반대했다며 '왜 네가 뽑혔는지 모르겠는데 이건 모험이다. 네가 6개월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 오히려 그런 시선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든 거 같다.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다. 열심히 해서 대표 앵커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누구도 날 내려가라고 못 한다'는 투지가 생겼다. 독약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 전했다.

백지연은 MBC 퇴사 후 재야의 킹 메이커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MBC 그만둔 뒤 여러 제의가 왔는데 그중 하나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제안이 왔다. 제가 그 제의를 거절하고 제 이름으로 컨설팅 사무실을 차렸다. 세계 3대 컨설팅 회사가 있지 않나. 그곳에서 저한테 컨설팅 의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다 보니 대선주자들에게 컨설팅 제의가 왔다. '저는 정치 캠페인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나는 절대 정치하지 않는다. 오직 비즈니스로만 하겠다'고 해서 비밀 유지 조항 사인하고 여러 명을 맡았다. 누군지 절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보라 표현하지 않고 이쪽, 저쪽이라고 표현하겠다. 이쪽저쪽에서 한 명씩 당선됐다. 공교롭게도 이쪽에서도 한 번, 저쪽에서도 한 번 이렇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지연은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1988년 5월 사상 최초로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돼 8년 3개월 간 앵커를 맡아 최초, 최연소, 최장수 '뉴스데스크' 앵커로 남았다. 그는 출산 후 복직해 아침 시간 뉴스를 진행하다 1999년 3월 퇴사했으며, 이후 방송인, 교수로 활동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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