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인종차별'도 '증오범죄' 최초 인정… 비니시우스 괴롭힌 팬 '유죄'… 역사에 남을 판결

(베스트 일레븐)
앞으로 스페인 라 리가에선 혐오적 언행을 보기 어려워질 듯하다.
스페인 법원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한 레알 바야돌리드 팬 5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비니시우스는 경기장에서 자주 상대 팬들의 인종차별적 언행을 당해왔으며, 2022년 자신을 괴롭힌 바야돌리드 팬들을 법정에 세웠다.
라 리가 측은 "바야돌리드 법원이 라 리가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바야돌리드 팬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라고 전했다. 징역 1년에 벌금 최대 1,620유로(한화 약 253만 원)를 선고받았고, 향후 3년 동안 스페인 내에서 열리는 공식 축구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다.
비니시우스와 관련한 이번 판결은 스페인 법원이 축구 경기장 내 인종차별적 혐오 발언을 '증오범죄'로 인정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이들에게 징역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조건부' 집행유예다. 향후 같은 범죄를 저지른다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경기장 출입을 하지 않을 시에는 복역하지 않아도 된다.
라 리가는 이번 판결을 두고 "스포츠에서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단호한 첫걸음"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반복적인 인종차별을 겪어 온 비니시우스는 2024년 한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겪으며 축구에 대한 애정이 흔들린다. 축구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졌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는 다짐을 하며, 스페인 축구계의 인종차별 문제를 드러내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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