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분자 접착제 기술에 2.7조 베팅…글로벌 빅파마 ‘각축전’ 점화
![[사진=로슈]](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2/KorMedi/20250522100202484eozs.jpg)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자회사 제넨텍을 통해 차세대 암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기술 확보에 나섰다. 최근 들어 일라이 릴리, 애브비 등 주요 기업들도 연이어 관련 기술 도입에 나서면서 기존 표적이 어려운 단백질을 겨냥한 신약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슈는 21일(현지시각) 분자 접착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텍 오리오니스 바이오사이언스와 최대 20억 달러(약 2조7500억원) 규모의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오리오니스는 선불금 1억5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수령하며, 향후 개발·상업화 및 판매 마일스톤 도달에 따라 단계별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암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로열티 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협력은 종양학 분야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겨냥하기 어려운 표적을 정조준한 것이다. 오리오니스는 저분자 1가(mono-valent) 접착제를 설계·발굴하고 초기 개발을 담당하며, 이후 제넨텍이 전임상·임상 및 상업화를 이어받는다.
분자 접착제 기술, 글로벌 제약사들의 '차세대 무기'
분자 접착제는 본래 상호작용하지 않는 단백질 간 결합을 유도하거나 안정화시키는 저분자 물질로, 기존 치료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오니스는 자체 플랫폼 '알로-글루(Allo-Glue)'를 통해 생체 내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분자 구조를 정밀 설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백질 분해제(PROTAC) 기술과도 유사한 유도 근접성(Induced Proximity) 개념에 기반하며,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지 않고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슈 기업 개발 부문 책임자인 보리스 자이트는 "분자 접착제는 기존 약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질병 관련 단백질을 겨냥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략"이라며 "이번 오리오니스와의 협력은 암 치료의 혁신을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2023년 체결된 양사 간 47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협업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글로벌 제약업계의 유사 기술 도입 러시 속에 나왔다.
최근 일라이 릴리는 마그넷 바이오메디신과 12억5000만 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애브비는 네오모프와 16억4000만 달러(약 2조2500억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했다. 블루프린트 메디신스 역시 밴트AI와 계약 구조를 개편하며 이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리오니스의 니코 클리 최고경영자(CEO)는 "제넨텍과의 두 번째 협력을 통해 분자 접착제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도전적인 암 표적에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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