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어지고도 방치된 용인 ‘유령 아파트’ 4년 만에 해결···대체도로 임시 개통

아파트는 완공됐지만 이어지는 진출입로가 없어서 방치됐던 경기 용인시의 ‘유령 아파트’ 문제가 4년만에 해결됐다.
용인시는 진입도로가 없어 입주자를 받지 못했던 삼가동 힐스테이트의 대체도로를 지난 19일 임시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
삼가 힐스테이트는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완공 후에도 입주가 시작되지 않아 이른바 ‘유령 아파트’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아 아파트는 조성 당시 진출입로를 단지 바로 앞 도시개발사업지구(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 쪽으로 내는 것으로 돼 있었다. 2018년 양쪽 사업시행자가 이런 내용으로 합의를 했지만, 도시개발사업 쪽이 조합 내부 문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도로가 개통되지 못했다.
문제는 이미 허가가 난 아파트 쪽은 2021년 완공이 됐다는 점이었다. 결국 계획했던 진출입로가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고 멀쩡한 아파트가 수년간 방치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용인시는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2023년 용인도시공사·삼가2지구 사업 시행자 등과 협의했고 계획했던 진출입로 대신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진입도로를 개설키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같은해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했고 이번에 임시 개통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도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삼가 힐스테이트 진입도로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 사회의 숙원 과제였지만, 시와 도시공사·삼가2지구 사업 시행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한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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