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제주 전기차 4만 대 돌파…구매신청도 70% 급증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5. 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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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연결과 포용의 AX’ 세션 개최…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의 길 모색
제주시, 베트남서 계절근로자 60명 선발… 농촌 인력난 해소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전기차가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다.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주력해 온 제주도는 2025년 4월 말 기준 제주도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4만 26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 전체 전기차 등록대수 5만 1715대에서 타지 운행 기업민원 차량(리스) 1만 1448대를 제외한 수치다.

2013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시작한 이래 13년 만의 성과다.

급속한 보급 확산의 배경에는 제주도의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세분화된 맞춤형 보조금을 도입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주력해 왔다.

2024년 다자녀 가정, 차상위 계층, 생애 첫 구매, 장애인, 국가유공자,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각각 100만원을 지원했다. 청년과 택시에는 50만원, 소상공인 및 농업인의 전기화물차 구매에는 2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신생아 출산 가정과 양방향 충․방전(V2G) 차량에 각각 100만원, 전기차 재구매 고객에는 50만원 지원을 신설하고, 청년 지원금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렸다.

전기차 구매 신청도 올해 4월 말 기준 작년 대비 70% 급증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승용차가 825대로 전년(639대) 대비 29% 증가했고, 전기화물차는 544대로 전년(165대)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신청률 증가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구매자 맞춤형 전기차 보조금 정책 확대와 함께 2023년 말 포터․봉고 등 경유화물차 생산 중단으로 전기화물차 수요가 급증했다.

제조사의 전기차 신차(EV3, 아이오닉9 등) 출시도 구매자의 관심을 높였다.

차고지 증명제에서 전기자동차가 제외된 것도 구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도내 전기차 점유율 10% 달성도 눈앞에 있다. 올해 4월 말 현재 점유율은 9.77%로, 6월 하순경 1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포럼 '연결과 포용의 AX' 세션 개최…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의 길 모색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제주포럼에서 '연결과 포용의 AX: 평화와 번영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특별세션을 운영한다.

제20회 제주포럼 '연결과 포용의 AX' 세션 배너 ⓒ제주도 제공

세션은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1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오션뷰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AI) 중심의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기술을 넘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포용적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지를 조망하는 자리다.

이번 세션은 제주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주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의 비전인 '인공지능(AI)과 디지털로 나아가는 글로벌 제주, 모두가 누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기술을 통한 포용과 연결, 지역의 디지털 역량 강화, 글로벌 협력 기반 조성 등 로드맵의 핵심 가치를 세션을 통해 구체화하고 공유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기술 혁신이 사회 전반의 구조와 정책 시스템, 삶의 방식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공공의 역할을 다각도로 탐색할 예정이다.

세션에는 국내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정책, 기술,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좌장은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전 이사장은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술과 포용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는 바로AI 이용덕 대표가 '인공지능의 미래(The Future of AI)'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발표는 구글(Google) AI 연구소의 세르잔 외 아르크(Sercan Ö. Arik) 수석 연구원이 온라인을 통해 미국 현지 생중계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권헌영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강성원 부원장,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상무가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세션은 기술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통 의제를 중심으로 다층적 관점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사회 전반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번 세션이 디지털 전환의 속도와 방향성을 사람 중심으로 재조정하는 기회가 되고, 제주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실험장이자 평화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베트남서 계절근로자 60명 선발… 농촌 인력난 해소

제주시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남딘성을 방문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을 위한 2차 현지 면접을 진행했다.

제주시가 지난 14일부터 베트남에서 계절근로자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이번 면접은 고산농협과 조천농협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와 남딘성 간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두 지역 간의 지속적인 인력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현지 면접은 서류심사, 체력검사, 대면 면접 등 다단계 선발 절차를 거쳐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60명의 근로자가 선발됐다.

특히, 선발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농업 종사 경력, 건강 상태 등 실질적인 근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국내 농가에서의 현장 적응력과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2024년 고산농협 1개소에서 시작된 제주시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2025년부터 한림농협과 조천농협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총 3개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농협이 협력하여 근로자의 선발부터 입국, 배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책임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가의 만족도와 인력 운영의 안정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은 "현지에서의 면접을 통해 성실하고 농작업에 적합한 인력을 직접 선발하는 과정은 농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인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 제도를 확대 운영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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