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문수 도와줘야 하지 않나” 한덕수 “자연인으로 살겠다”

김경필 기자 2025. 5. 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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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것을 받아들인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된 뒤 대선 출마를 포기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1일 저녁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총리와 얼마 전에 같이 식사를 하면서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 입당도 했고, 섭섭한 게 많겠지만 (김 후보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한 전 총리가) ‘노(No)’ 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앞으로 13일 남은 대선 기간 중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노’(인 상태)”라며, 자신이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한 당신이 애국심과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대선에 나왔는데, 후보도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김 후보가 나라를 위해, 약자를 위해 살아온 걸 생각해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라며 재차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손 전 대표는 “그럼에도 법관들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들고일어나는 판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호텔 경제론 같은 포퓰리스트적인 선동 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한 전 총리도 (김 후보를 도울지를) 고민을 꽤 하리라 본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김 후보가 자기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고 바로 전화해서 ‘도와주십시오. 선대위원장 맡아주십시오’ 했는데, ‘나는 그런 거 할 사람이 아니고 체신도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손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만약 집권하면 한 1년은 내란 종식, 내란 (세력) 청산한다며 나라가 들끓을 것이고, 피바다 칼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눈앞에 있는 사람은 개헌을 약속했다가도 (집권하면) 안 하려고 한다”며 “이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개헌 절대 안 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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