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탈출’ 손흥민 “꿈 이뤄져…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 레전드”
![▲ 태극기 두른 손흥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2/kado/20250522083510241lpmm.jpg)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캡틴’ 손흥민(32)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 데뷔 15시즌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그는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07-2008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22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투입됐고, 주장 완장을 차고 종료 휘슬까지 뛰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팀 대표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 세리머니의 중심에 섰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허리에 태극기를 두르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진행자가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나요?”라고 묻자 그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네! 오늘만큼은 저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것을 해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함께 즐기고 축하합시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며 “꿈이 진짜로 이뤄졌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부진한 성적으로 고전했고, 손흥민 역시 주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껴야 했다.
“감독님이 많은 압박과 비판을 받았고, 나 역시 주장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었다”고 말한 그는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순간도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있었다”며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했고, 조언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향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부담감을 크게 느꼈다. 정말 간절히 원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밤 이번 경기를 꿈꿨다. 항상 같은 장면, 같은 꿈이었다. 이제 드디어 현실이 됐고 오늘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의 감격을 팬들과 함께 나누며 위트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늘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축하하는 날이다.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아마 내일 비행기를 놓칠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주신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라서 정말 기대된다.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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