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년 세월 헛되지 않았다, “나는 레전드” 당당하게 말한 손흥민…베일은 “이미 레전드였는데” 인정

정다워 2025. 5. 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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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마침내 자신을 ‘레전드’라 칭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일을 해냈다. 훌륭한 동료들 덕분이다. 오늘만큼은 ‘나는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은 그렇게 말해도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맨유에 1-0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도 후반 교체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무려 17년 만에 트로피를 획득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의 일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무려 10시즌을 보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엔 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우여곡절 끝에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비슷한 사정의 맨유를 상대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클럽 커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던 손흥민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기쁜 날이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기분이다. 항상 꿈꿨던 순간이다. 꿈이 이뤄졌다. 너무 기쁘다. 세상에서 가장 기쁜 사람”이라며 “너무 간절히 원했던 우승이다, 이젠 발 뻗고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가레스 베일. EPA연합뉴스


손흥민의 ‘레전드’ 발언에 토트넘 출신 가레스 베일은 “손흥민은 이미 레전드였다”라고 말했다. 우승 트로피 여부와 관계없이 손흥민은 원래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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