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 전용기 질문에 “형편 없는 기자, 멍청이, 나가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가 선물해 뇌물 논란이 제기된 4억달러(약 5515억원)짜리 전용기에 대해 질문한 기자에게 험담을 쏟아내며 분노를 터트렸다.
트럼프는 21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질의응답에서 NBC 피터 알렉산더 기자가 “국방부가 카타르에서 받은 항공기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관련 질문을 하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당신은 여기서 나가야겠다”며 “(오늘 회담이) 카타르 전용기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했다. 트럼프는 이어 “당신은 정말 형편없는 기자”라며 “당신은 기자가 될 자질이 없고 똑똑하지도 않다”고 했다. 알렉산더 기자가 항의해도 트럼프는 “조용히 하라”는 말을 반복하며 질문을 막았다.

트럼프는 최근 기자들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 전날에도 의회 기자회견 도중 입법 계획에 대해 질문한 기자에게 소속을 물었고, 기자가 “노터스(NOTUS)”라고 답하자 “그게 뭔지도 모르겠다. 진짜 직업을 가져라”라며 해당 매체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노터스는 2023년 설립된 정치 전문 매체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진행된 ABC 뉴스 테리 모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당신을 선택한 이유는 당신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조롱했다. 인터뷰 도중 기자가 트럼프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자 “나는 당신을 믿지 않는다”며 “ABC는 최악의 언론사 중 하나”라고 했다. 지난달 14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에도 CNN 기자가 질문하려 하자 “이제 이 시청률 낮은 앵커의 질문을 들어보자”며 “CNN은 아무도 보지 않는다. 신뢰할 수 없는 가짜 뉴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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