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손흥민, “오늘만큼은 토트넘 레전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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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외쳤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15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서 우승을 이끌지 못했기에, 본인을 레전드라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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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외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15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발롱도르 30인 후보 등에 오르며 꾸준히 개인 업적을 쌓아갔다.
유일하게 부족한 것은 ‘트로피’였다. 손흥민은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우승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지난 2016-17시즌 아쉽게 PL 준우승,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이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자신을 레전드라 칭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서 우승을 이끌지 못했기에, 본인을 레전드라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리고 오늘. 스스로를 레전드라 칭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맨유의 총공세를 잘 막아냈다. 결국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토트넘은 완전히 내려서며 맨유의 일방적인 공격을 막았고, 끝내 1-0으로 승리하며 UEL 우승을 맛봤다.
손흥민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포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되자, 손흥민은 눈물을 닦아내고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달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후 손흥민은 스스로를 ‘레전드’라 인정했다. 손흥민은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만큼은 나를 레전드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왜 안 되겠나?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만큼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한 이 순간, 아마 구단의 레전드라고 불려도 괜찮을 것 같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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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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