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정선거 의혹' 영화 관람…대선 앞 음모론 논란 불지피나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제(21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지지자들과 관람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음모론을 부추기는 행보에 국민의힘에서도 '자멸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장 차림으로 극장 건물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윤석열! 윤석열!]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 파면 뒤, 재판 일정 외에 사실상 첫 공개 행보에 나선 겁니다.
현장엔 '윤 어게인' 글귀가 적힌 옷을 입거나 풍선을 든 지지자들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풍선 받으세요, 풍선.]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장면이 나오자,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이영돈/PD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 선관위에 대해 알면 알수록 비상계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 전 대통령은 영화를 제작한 이영돈 PD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사이에 앉아 1시간 48분 분량의 영화 관람을 모두 마친 뒤 박수를 쳤습니다.
[VIP께서 먼저 퇴장하실 겁니다. {윤 어게인, 윤 어게인!}]
퇴장하는 길에 청년으로 보이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초대했다는 전한길 전 강사는 대선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2030 청년들이 많이 보러 온다고 해서 응원차 영화를 직접 관람하셨습니다. 대선에 대한, 선거에 대한 메시지는 전혀 없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정철원 /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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