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박인비, 최지우 탓 골프 관둘 뻔? “철없어 부모 원망해” (슈돌)[어제TV]

유경상 2025. 5. 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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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박인비가 최지우 주연 드라마 ‘겨울연가’에 빠져 골프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5월 2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슈돌’)에서는 골프황제 박인비가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박인비 부친은 골프를 좋아해 IMF 시절 희망이 된 박세리를 보고 딸 박인비에게도 골프를 배우게 했다. 그때 박인비의 나이는 11살. 박인비는 골프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홀인원을 했고, 중학교에 올라가자마자 언니들을 다 잡으며 미국 유학까지 가게 됐다.

박인비 모친은 남편도 미국에 갔다며 “딸 둘 데리고 미국에서 8년 있으면서 전투적으로 살았다. 꼭 성공해야 한다. 고생인지도 모르고. 영어도 못하는데 독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박인비 뒤에 어머니가 계셨다”며 감탄했다. 박인비도 “영어도 못하는데. 제가 지금 엄마가 되어보니 저는 진짜 못 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최지우는 “어머님이 원조 슈퍼맘”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2001년 미국 유학을 떠났고 안영미는 “인비 선수 대단한 게 거기에 부응해서 잘 견뎌주고 해준 게”라고 감탄했다. 박수홍은 “우승할 때마다 부모님이 신났을 거”라고 했고 박인비는 “잘 됐으니 다행”이라며 “유학 생활은 엄마 공이 크다. 용기 있는 여자”라고 모친에게 공을 돌렸다.

박인비 부친도 기러기 아빠로 사느라 힘들었다며 “너무 보고 싶어서 2004년에 미국에 들어갔다. 캐디백 메고 차 끌고 다니면서 2부 투어 다니면서 했던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부친이 박인비의 캐디를 해주며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장거리 운전도 했다고. 박인비 부친은 “트렁크에 밥솥에 곰탕도 싣고 다녔다”고 돌아봤고 모친은 “항상 주방이 있는 모텔 같은 데로 다녔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박인비가 골프를 시작하고 9년 만에 LPGA 진출을 하자 부모님은 3박 4일 운전을 하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너무 행복했다고도 추억했다. 하지만 이후 박인비는 첫 슬럼프를 맞았고 모친은 “시합 우승해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렸는데 못하겠다고 울어서 가슴 아파 붙들고 많이 울었다. 네가 나중에 이걸 이겨내고 세월이 지나면 엄마 아빠에게 감사하는 날이 꼭 올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4년 만에 슬럼프를 극복했고 거기에는 당시 코치였던 남편 남기협의 공이 컸다. 박인비는 “제가 철이 없었다. 어리고 당장 힘드니까 엄마 아빠에게 왜 골프 시켰냐고 원망하고 그만 두겠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고, 최지우가 “부모가 되니 어머니 마음을 알 것 같고 이해가 된다”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슬럼프 당시 박인비는 골프를 그만하고 비디오 가게를 하려고 했다며 “미국에서 인생 낙이었다. 학창시절에 유일하게. ‘겨울연가’도 엄청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고, 박수홍이 “최지우 때문에 비디오 가게를 할 뻔 했다. 큰일날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인비는 “내가 비디오 가게로 틀었으면 넷플릭스 같은 걸 발명했을 수도 있다”고 자신만만했다.

박인비 모친은 “핸드폰에 고마운 사위라고 저장했다. 인비를 슬럼프에서 꺼내준 사람”이라며 “진흙탕에 빠진 애를 꺼내서 기가 막히게 깨끗한 옷을 입혔다”고 표현했다. 박인비 부친은 “그건 그거고 너희는 언제 연애를 한 거냐”며 “내가 그때 알았으면 너희 못 만났을 거”라고 반응했다.

또 박인비 부친은 손녀의 캐디를 하는 게 소원이라 밝혔고, 박인비 모친은 딸이 다시 한 번 복귀해서 시합에 서길 바랐다. 박인비 모친은 “애들 데리고 필드에 설 생각 안 드냐. 한 번만 필드에 선 모습을, 애들 손잡고 박수치면서 엄마 시합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고 바랐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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