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임사가 고객" 컴투스홀딩스, 게임 플랫폼으로 글로벌 공략

이찬종 기자 2025. 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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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컴투스홀딩스가 '게임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GBaaS(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Hive)' 이야기다.

컴투스 그룹의 게임 사업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게임 플랫폼업계 '잠룡'으로 거듭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게임사 '글로하우'와, 지난달에는 대만 최대 퍼블리셔 '해피툭'과 하이브 사용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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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플랫폼 GBaaS '하이브'/그래픽=이지혜


올해 컴투스홀딩스가 '게임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GBaaS(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Hive)' 이야기다. 컴투스 그룹의 게임 사업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게임 플랫폼업계 '잠룡'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형적인 흥행산업인 게임업계에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19일 넵튠과 하이브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넵튠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앵커패닉'에 하이브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컴투스플랫폼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플레이엑스포'에서 하이브 관련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에 따르면 하이브는 국내 GBaaS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GBaaS란 개발자가 직접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도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결제 연동, 매출 분석, 계정 인증 등 주요 백엔드 기능을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모델이다. 쉽게 말해, 게임을 관리하는 도구를 모아 둔 플랫폼이다.

2022년 본격적인 대외서비스를 시작한 뒤, 하이브 고객사는 3년 만에 13개사에서 79개사로 늘었다. 밸로프, 플레이위드, 썸에이지 등 상장사도 다수다. 하이브가 적용되는 게임 수도 21개에서 116개로 5배 이상 늘었다. 하이브가 적용된 모든 게임의 지난해 연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명을 초과했다.

하이브의 장점은 게임에 관한 빅데이터를 알기 쉽게 분석해준다는 점이다. 개발사는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예컨대 개발사는 하이브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시간대에, 얼마의 매출을 거두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통해 그래프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자사의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는지 쉽게 파악하고 미래 마케팅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30여년간 이어온 컴투스 그룹의 게임 서비스 경험 덕분에 개발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맞게 제공하면서 동종 게임사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올해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게임사 '글로하우'와, 지난달에는 대만 최대 퍼블리셔 '해피툭'과 하이브 사용계약을 맺은 바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GBaaS 시장 규모는 2022년 15억달러(약 2조1037억원)에서 2030년 60억달러(약 8조4138억원)로 4배 성장할 전망이다.

수년간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영한 컴투스 그룹의 경험 덕분에 하이브는 현지화가 잘 돼있다. 컴투스는 오는 28일에도 신작 '서머너즈 워:러쉬'를 글로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플랫폼 관계자는 "해외 경쟁사들은 유저 불만 대응이나 데이터 분석, 멀티플레이, 커뮤니티 기능 등 저마다 단점이 있다"며 "하이브는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대만에서 위챗을 통한 로그인을 지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컴투스가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해 전년(317억원) 대비 25% 증가한 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업황이 나쁠수록 중소게임사들이 백앤드 개발자를 줄이고 하이브 등 외부 GBaaS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흥행산업이다보니 게임사들은 항상 안정적인 구조를 추구한다"며 "넷마블의 코웨이 등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면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등 본업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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