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두 시간 만에 가방 꽉 찬 화장품…'K뷰티 보물섬' 연 CJ올리브영[K뷰티, 지구촌 매혹하다]

박경담 2025. 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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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  25일까지
소비자 만난 브랜드, 해외 진출 기회도
"K뷰티의 현재·미래 보여주는 이정표"
CJ올리브영이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한다. 박경담 기자

21일 서울 용산과 한강 남쪽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 CJ올리브영이 이곳에서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는 가운데 부분이 높이 솟은 보라색, 하늘색, 녹색, 노란색 천막으로 메워졌다. 놀이 동산이나 외국 축제에서 볼 법한 총천연색 천막은 헤라, 마녀공장, 조선미녀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거나 최근 떠오르는 K뷰티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대부분 브랜드 천막 앞에는 최소 15명 이상 기다렸다. 브랜드마다 마련한 게임을 통과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팔로우를 하면 자사 제품을 줬다. 장민지씨는 "두 시간 동안 8개 브랜드를 돌아다녔는데 화장품 샘플은 물론 판매 제품을 주는 곳도 많아 올리브영에서 준 가방이 벌써 가득 찼다"며 웃었다. 다른 방문객들의 가방도 화장품으로 가득 찬 듯 볼록했다.

해외 바이어 등 외국인도 적지 않았다. 중국 생활용품 브랜드 미니소에서 출장을 온 한 직원은 "매장에 입점시킬 브랜드를 살피러 왔다"며 "한꺼번에 여러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여는 페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 축제다.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가 모여 제품을 체험하고 트렌드를 나눌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실내에서 진행하던 페스타를 올해 처음으로 야외로 옮기면서 규모를 키웠다.


무신사·컬리, 후발주자도 뷰티 페스타

CJ올리브영이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뷰티 브랜드 마녀공장을 찾은 방문객들. 박경담 기자

행사 장소인 노들섬은 K뷰티 보물섬으로 탈바꿈했다. 방문객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5개 구역에 있는 108개 브랜드를 마치 보물을 찾듯 경험할 수 있어서다. CJ올리브영은 행사 기간 동안 현장을 찾는 사람만 약 3만 명으로 예상했다.

과거 화장품 업계에선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 전시회 같은 행사가 드물었다. CJ올리브영이 2019년 시작한 페스타가 사실상 처음으로 당시만 해도 낯설었다. 하지만 지금은 CJ올리브영 회원인 올리브멤버스를 대상으로 사전 판매한 입장표가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뷰티 브랜드도 페스타가 꼭 필요한 행사라고 입을 모은다. 주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뷰티 브랜드가 회사를 알리고 방문객의 추가 구매를 이끌 수 있어서다. K뷰티 열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해외 진출 기회를 잡기도 좋다. 회사 측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 관계자 400명을 초청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녀공장 관계자는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올리브영 페스타는 브랜드 경험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페스타가 흥행하자 무신사, 컬리 등 화장품 유통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들도 2024년터 비슷한 성격의 뷰티 페스타를 열고 있다. 이 회사들은 CJ올리브영을 따라잡으려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은정 CJ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올리브영 페스타는 1,600만 올리브멤버스를 위한 축제이자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브랜드사의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전초 기지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이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박경담 기자

글·사진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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