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부는 'K페인트' 열풍..KCC, 6500억 베트남시장 대리점 5배↑

정진우 기자 2025. 5. 22.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도료(페인트) 업계 1위인 KCC가 베트남을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 각 지역 대리점의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KCC SMART 2.0 기술은 단순한 조색을 넘어 고객과 대리점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해 글로벌 도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찌민=AP/뉴시스] 베트남 전쟁 종전 50주년 축하 주간인 28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찌민 시내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거리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30일 베트남 전쟁(1955∼1975) 종전 및 통일 50주년을 맞는다. 2025.04.29. /사진=민경찬


국내 도료(페인트) 업계 1위인 KCC가 베트남을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AI(인공지능) 조색(원색을 혼합해 원하는 색을 만드는 것) 시스템 'KCC SMART 2.0'을 내세워 동남아 등 도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의 올해 1분기 도료 부문 해외법인 매출은 약 1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1414억원)보다 31.4%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덕분이다. 실제로 베트남 법인의 올 1분기 도료 매출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314억원) 대비 37% 성장했다.

베트남 건축 도료 시장 규모는 약 6500억원에 달한다. KCC가 올 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인캔(In can·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을 베트남에도 도입한 이유다. 'KCC SMART 2.0'은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색도 대리점 현장에서 5~10분만에 조색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해외 시장에 이를 선보인 건 베트남이 처음이다. 컬러 트렌드의 짧고, 생동감 있는 색상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서다.

여기에 특수한 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즉각적인 현장 조색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KCC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형 거점 대리점이 작은 공장 역할을 하며 해당 지역의 작은 판매점들에게 페인트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KCC SMART 2.0'을 통해 보다 빠르게 도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각 지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10개까지 대리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기존 베트남 대리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만들기 위해선 요청받은 색을 공장으로 보내고, 공장에서 조색한 후 작은 철판(시편)에 도포해 건조시킨 뒤 다시 대리점으로 보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3.3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 면적에 비해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베트남에선 이 과정이 오래 걸리는 탓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받기까지 2~3일이 소요된다.

KCC는 해외 도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KCC SMART 2.0'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건축경기 위축 등으로 도료 부문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해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 이어 몽골 대리점 도입을 마무리했고, 터키와 인도 대리점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 각 지역 대리점의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KCC SMART 2.0 기술은 단순한 조색을 넘어 고객과 대리점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해 글로벌 도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