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가 노인 부양하는 시대…도전 없이는 혁신도 없어”[ESF2025]
초고령사회에 '에이징테크' 기회로 부상
“자율주행·로봇·AI가 노인들 지원할 것”
美·中 속도 내는데…“韓 기술 신뢰 낮아”
“국가 차원 투자로 기술 혁신 마중물 필요”
[수원(경기)=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제 젊은 세대가 노인을 부양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로봇·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고령화에 기술 중요성 커지는데…도전정신 없는 韓”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노동 시장의 한편에서는 AI,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을 기반으로 고령자를 위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인구 문제를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 새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에이징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기기, 로봇 등 기술이 일상을 지원하고 건강을 추적·관찰하는 등 노후 생활을 지원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에이징테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이후 연평균 23% 성장해 올해 3조2000억달러(약 44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 교수는 고령화의 가속에 따라 주목받을 기술로 자율주행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을 보면 인간이 운전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길 만큼 진화한 모습”이라며 “고령에 따른 지병에도 병원을 가거나 할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웨어러블 로봇 시장 등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도 이 같은 분야에서 기술적인 완성도를 이루기 위해 도전 정신이 필요한데 아직 취약한 상태”라며 아쉬워했다.
李도 金도 ‘AI 투자’ 공약…“국가 차원 마중물 마련해야”
근본적으로는 장기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AI 등 분야에 대한 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인구위기 시대에 과학기술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인 만큼 관심을 두고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기술의 경우 초기 비용 부담 문제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투자를 통한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AI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데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AI 청년 인재 20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AI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는 국회의원들이 단순히 표를 받기 위해 선심성 정책을 내놓은 것과 다르게 이번 대선에서는 AI 투자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AI 분야 투자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AI 교육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붕 교수는…
△1965년생 △캐나다 워털루대 기계공학 박사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 AI 교육 특별위원회 위원 △한국연구재단 대학 혁신성장 기반강화 사업관리위원회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디지털혁신협의회 자문위원 △성균관대 발전협력단장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주임교수(현)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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