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삼성, 우주 산업 진출... 미래 먹거리 결국 기업에 달렸다
삼성이 우주 산업에 뛰어든다고 한다. 삼성물산을 필두로 우주 산업의 기본인 로켓 발사장을 포함한 ‘스페이스 플랜트’ 연구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삼성전자도 함께하면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우주 환경에서 반도체 성능을 검증하는 등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위성 스타트업에도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전문가들은 본격화한 AI(인공지능)시대에 우주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주 방위산업과 반도체, 에너지를 하나로 전략적으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나왔다. 해외에서는 과도한 발열 때문에 온난화의 한 요인으로 꼽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내보내자거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우주 공간에서의 태양광 발전 구상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 산업은 스페이스X가 정부 기관인 항공우주국(NASA)을 대신할 정도로 민간부문이 급속도로 성장 발전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론스타 등도 고유의 전략적 관심사를 우주 공간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유럽연합(EU)에서도 ‘데이터센터 주권’을 내세워 무한 공간 우주 개척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발족한 우주항공청이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개별 프로젝트 성과는 기업에 달렸다. 방위사업청이 있어도 세계 군사방위산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K방산’의 주역은 몇몇 민간 기업인 것과 다를 바 없다. 기업이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면서 기약도 없는 미래 개척에 불철주야 매진해왔기에 K방산이 결실을 맺으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주 산업의 기본인 발사장만 해도 고온과 극저온 소재, 초정밀 진동 제어, 자동화 운영시스템과 엔진 분사 때 3000도 이상의 화염을 견딜 수 있는 부대시설 건설 능력이 있어야 세울 수 있다. 기업이 이를 해낸다. 끝없는 어둠의 심연에 쏟아붓는 대규모 자본도 기업이 조달해 낸다. 우주 산업만도 아니다. 통신과 교통, 로봇과 AI서비스부터 먹을거리와 의약품, 연예 오락과 관광까지 모든 것을 관(官)이 아니라 민(民), 곧 기업이 수행해 내는 시대다. 기업이 국력이라는 사실, 기업을 키워야 하는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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