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 시민이 만든다…친환경 문화 확산 실천하는 대구시민들

최미화 기자 2025. 5. 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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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늘리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지역 내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가 병행될 때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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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꼭 쫄쫄이 장보기 가방을 들고 다녀요. 쭉쭉 늘어나고, 안쓸 때는 돌돌 말아서 가방에 쏙 집어넣으면 별 부피감도 없어요"

대구시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늘리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지역 내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 생활 속 친환경 실천, 시민이 이끈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거주하는 청년여성 김 씨(20대)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세제 리필숍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플라스틱을 덜 쓰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김 씨처럼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시민들이 대구 곳곳에서 늘고 있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샵 '더커몬(The Common)'도 이러한 시민 실천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이곳은, 세제·샴푸 등 생활용품은 물론 비건 식자재까지 필요한 만큼 덜어 쓸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친환경 상품들을 갖추고 있다.
더커몬 매장을 방문한 한 시민은 "처음에는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쓰는 만큼만 구매하니 낭비도 줄고 마음도 가볍다. 특히 이렇게 제로 웨이스트 샵을 방문하게된 뒤로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어서 항상 뿌듯한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내가 쓰는 만큼만 구매하는 제로웨이스트 더커먼 샵 실내 모습. 권예인 인턴

더커몬 관계자는 "손님 한 분 한 분의 선택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다"며, "지역 내 환경 실천문화가 일상 속으로 더 깊숙이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 캠페인, 환경 교육 프로그램, 자원순환 체험관 운영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더커먼 입구 안내판. 더커먼샵은 단지 쇼핑만을 위한 고객도, 밀카페와 샵을 이용하는 고객도, 그냥 구경만 하는 고객도 다 환영이다. 권예인 인턴

◆ '친환경 대구' 위한 정책도 활발

대구시는 지난 2022년부터 '탄소중립도시 대구'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가게(그린가게) 지정',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제', '음식물 쓰레기 감축 시범사업',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이 포함된다.
특히 2024년 기준, 대구시는 총 150곳 이상의 '그린가게'를 지정해 시민들의 일회용품 사용 감소를 유도하고 있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며 대중교통 친환경 전환도 추진 중이다.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가 병행될 때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속 가능한 미래로

기후 위기 대응은 이제 특정 계층이나 집단의 관심사가 아니다. 대구시가 보여주는 사례처럼 지역 차원의 정책 추진과 더불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결합될 때 변화는 현실이 된다.
대구의 친환경 문화 확산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을 넘어서,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권예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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