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인층 노린 '위조지폐 부부 사기단'…2년 수사 끝에 검거

이소원 인턴 기자 2025. 5.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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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농산물 시장 등에서 1000명 이상의 상인들을 상대로 위조 지폐 사기극을 벌인 부부가 2년 만에 체포됐다. (사진 = SCMP 캡처)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 동부 장시성 푸저우 농산물 시장 등에서 1000명 이상의 상인들을 상대로 위조지폐를 사용한 중국인 부부가 첫 사건 발생 약 2년 만에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20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저우 경찰은 한 대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결정적인 증거로 삼아 지난달 1일 오전 10시께 부부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내 쉬씨가 진짜 화폐인 100위안(약 1만9000원)을 건네며 상인과 신뢰를 쌓은 뒤, 몰래 위조지폐로 교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쉬씨와 남편 허씨는 같은 수법으로 여러 농산물 시장을 돌며 1000여 명에게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규모는 약 20만 위안(약 4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의 주거지에서 위조지폐 15장과 인쇄기, 잉크, 종이 절단기 등 위조지폐 제작 장비를 압수했다. 또 이들이 하루 300위안(약 5만 7000원)에서 3000위안(약 57만원) 사이의 적은 돈만 위조지폐로 사용하는 등 철저한 계획을 세운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와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위조 화폐 제작·사용자는 최대 10년 이하 징역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피해 규모가 클 경우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노인층을 노린 악질 사기범이다" "경제적 약자에 대한 범죄는 엄벌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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