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직접투자 3년새 20분의 1 토막… “韓 유치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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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년 만에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9일 동아일보가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 세계 FD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으로 유입된 FDI가 185억5600만 달러(약 25조8000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FDI는 2020년까지 1000억∼2000억 달러대 수준을 보이다가 2021년 4033억5200만 달러로 크게 뛰면서 중국을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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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428조… 4년 연속 세계 1위
中 향하던 FDI, 동남아로 옮겨가… 韓도 투자 유입 전년比 20% 줄어
“탈중국 공급망 재편, 기회 노려야”

19일 동아일보가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 세계 FD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으로 유입된 FDI가 185억5600만 달러(약 25조8000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63.9% 감소한 수치다. OECD가 발표한 중국 FDI는 2022∼2024년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2021년(3440억7500만 달러)의 20분의 1(5.39%)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번에 나온 중국의 지난해 FDI 규모는 중국 정부가 내놓은 공식 FDI(1160억 달러·약 161조 원)와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OECD는 각 국가의 기업이 국외 자회사 등으로 자국에 우회 투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순수 집행액 기준으로 FDI를 집계한다.
급속한 대중 FDI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 확대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 수출입, 제조를 제한하는 각종 규제가 생겨나며 대중 투자 리스크가 커졌다”며 “과거에는 중국 내수 시장을 노리고 투자하는 기업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밀어주기’가 노골화되며 대중 투자의 이점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이제 해외 자본 없이 자체 자원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FDI 유입 감소에 크게 아쉬워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유입된 FDI는 3079억400만 달러(약 428조4000억 원)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미국의 FDI는 2020년까지 1000억∼2000억 달러대 수준을 보이다가 2021년 4033억5200만 달러로 크게 뛰면서 중국을 역전했다. 한경협은 “트럼프 1기(2017∼2020년) 때부터 시작된 공급망 이전 압박으로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2021년 본격화됐다”며 “바이든 정부 역시 압박 기조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투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한국으로의 FDI 유입도 줄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유입된 FDI는 152억2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줄었다. 반면 ‘중국 대체지’로 부상한 동남아시아 투자가 늘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향한 FDI는 지난해 각각 382억3000만 달러와 242억1200만 달러로 중국을 추월했다. 아이폰 제조사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이 중국 생산비중을 줄이고 베트남 등 대체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한 게 대표적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은 탈중국 공급망 재편 속에서 어떤 기회를 노려야 할지 깊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미국 시장 내 기존 중국 제품·서비스를 대체한다거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국 중심의 첨단 기술 생태계에 더 긴밀히 편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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