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17전18기…신진서 꺾고 LG배 우승 향해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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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전18기.'
2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30회 LG배 기왕전 본선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편 대진 추첨 후 박정환 9단은 "계속 강한 상대들을 만나고 있는데, 8강전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잘 준비하겠다"며 "사실 오늘 큰 기대 없이 마음 편히 뒀는데 운이 따랐다. 신진서 9단을 이기고 올라간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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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엄민용 선임기자) '17전18기.'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지긋지긋한 1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2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30회 LG배 기왕전 본선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022년 7월 이후 장장 2년 10개월 만에 맛본 승리다.

이날 대국에서 박정환 9단은 초반부터 적극으로 신진서 9단을 상대했다. 그동안 자신에게 숱한 패배의 아픔을 안긴 포석임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초반 반상의 균형을 맞춘 뒤 중반 첫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의 방심을 급습해 단번에 반상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그러고는 승리까지 신진서 9단에게 한 번의 반격 기회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진서 9단으로서는 그야말로 '아얏'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한 완패였고, 박정환 9단에게는 오랜만에 즐기는 통쾌한 '복수혈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8강 진출자 중에서 박정환 9단을 위협할 상대가 확 눈에 띄지 얺기 때문이다.

이날 박정환 9단 외에 한국에서는 변상일·강동윤·신민준·설현준·안국현 9단 등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은 대만의 저우쥔쉰 9단을 맞아 1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했고, 강동윤 9단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228수 끝에 백 불계로 꺾었다. 신민준 9단은 일본의 장쉬 9단을 누르고 8강에 합류했으며, 설현준 9단과 안국현 9단은 각각 황재연 6단과 최정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이번 대회 최강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김범서 6단은 일본의 1인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막혔고,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 스미레 4단은 대만의 강자 쉬하오훙 9단을 맞아 다 잡았던 승리를 아쉽게 놓치며 올해 대회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국이 모두 끝난 후 승자끼리 8강전 대진 추첨을 한 결과 박정환 9단은 다음 상대로 전기 챔피언 변상일 9단과 만나게 됐다. 이 밖애 강동윤 9단은 신민준 9단을 상대로 4강행을 다투고, 설현준 9단은 쉬하오훙 9단을, 안국현 9단은 이치리키 료 9단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상대전적은 각각 박정환 9단이 18승9패, 신민준 9단이 13승7패, 설현준 9단이 2승1패, 안국현 9단이 1승으로 앞서 있다.

한편 대진 추첨 후 박정환 9단은 "계속 강한 상대들을 만나고 있는데, 8강전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잘 준비하겠다"며 "사실 오늘 큰 기대 없이 마음 편히 뒀는데 운이 따랐다. 신진서 9단을 이기고 올라간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마친 LG배 기왕전은 이제 오는 8월 4일 8강전을 치르고, 하루 쉰 뒤 6일 4강전을 통해 서른 번째 대회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준우승 상금 1억 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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