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한도 축소前 막차 수요 막아라”… 일부 은행 금리 올려

유소연 기자 2025. 5. 22. 00: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이를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커지자, 이달 들어 금리 인하 경쟁을 하던 은행들 중 일부가 이를 막으려 금리를 올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KB국민은행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은 하루치 신청 건수가 모두 마감됐다. 전날인 20일 이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금리 하단을 기존 연 3.44%에서 연 3.69%로 조정했음에도 금세 소진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이 대출 신청을 하루 150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연 3%대로 시중은행 중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알려진 데다 7월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에 연일 대출자들이 몰리고 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9일 가계 대출 가산 금리를 0.2%포인트 올렸고,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신용 대출인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 대출’ 우대 금리를 폐지해 사실상 금리를 올렸다. 가계 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도록 대출 금리를 올린 것이다.

하지만 한 주 전까지만 해도 은행권에선 대출 금리를 내리는 경쟁이 있었다. 신한은행이 16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0.1%포인트 우대 금리를 새로 만들어 금리 하단이 3.46%까지 내려갔다. KB국민은행도 14일 5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가산 금리를 0.08%포인트 내렸는데, 지난 4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산 금리를 조정한 것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수요 조절과 대출 금리 인하 경쟁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