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친구 살리려 대입시험 포기한 中 학생…“친구 인생은 한 번뿐”

정봉오 기자 2025. 5. 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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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미룰 수 있지만 친구의 인생은 한 번이잖아요.”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대입 시험을 포기한 학생은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서 학교를 다니는 장자오펑은 10일 대입 시험을 위해 택시로 이동하다가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친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것이다. 장자오펑은 운전기사에게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달라고 요청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장자오펑은 친구가 안정적인 상태인지 확인한 뒤에야 시험장으로 향했다. 결국 그는 국어 시험을 놓쳤다. 하지만 장자오펑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장자오펑은 “이 경험은 오직 의학을 추구하는 나의 결심을 키웠을 뿐”이라고 했다.
장자오펑의 일화는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장자오펑은 시험을 놓쳤을지 모르지만, 이미 인생에서 만점을 받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관계 당국은 14일 장자오펑과 운전기사에게 표창과 1만 위안(약 19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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