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없는 엘 롯라시코!…롯데·LG 이틀째 난타전
3시간 56분에 걸친 혈투 펼쳐
양 팀 안타 수 합계 28개 달해
괜히 ‘엘 롯라시코’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롯데와 LG는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받으며 연장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승자를 못 가렸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는 11회 연장전 끝에 7-7로 비겼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 2회 흔들렸다. 2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지만 3회 들어 차분함을 되찾았다. 4회 나균안 주무기 포크볼에 LG 타자 방망이는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4회 나균안은 LG 선두 타자 문성주를 삼진으로 솎아 냈다. 이어진 타자도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나균안은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1일 나균안은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2개였다.

전날 경기에 이어 21일 경기에서도 LG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6타점을 올린 LG 송찬의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이닝에서도 LG는 솔로 홈런 두 개를 터트리며 석 점을 앞서갔다. LG가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던 경기는 금세 ‘혼전’으로 치달았다.
2회 롯데는 윤동희 정보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이를 한 점 차이로 좁혔다. 4회 들어 롯데는 두 점을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한 점 차이 리드는 오래 지 못했다. 5회 초 LG가 롯데 실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롯데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롯데는 다시 5-4로 달아났다. LG는 6회 이영빈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21일 경기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었다. 7회 LG는 두 점을 내며 2점 차이로 달아났다. 승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8회 롯데 고승민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는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승부는 11회까지 이어졌지만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롯데와 LG과 서로를 물고 물리며 21일 경기는 3시간 56분간 펼쳐졌다. 전날 양 팀 경기 시간(3시간 48분)보다 길었다. 이날 롯데 안타 수는 15개를 기록했다. LG도 13개 안타를 쳤다.
21일 가랑비가 내렸지만 사직구장은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부터 12경기째 연속 매진이다. 올 시즌 사직에서 열린 24 경기 중 16경기가 매진되며 롯데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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