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 음식 먹고 싶다면 조기 치매 신호” 유명 의사 경고
![버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Pixabay]](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2/ned/20250522003654110rwle.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평생 채식주의자였던 사람이 갑자기 고기를 갈망하는 등 식습관의 급격한 변화가 조기 치매의 발병 신호일 수 있다는 유명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샘프턴대의 치매 전문가인 켈린 리 박사는 “식습관의 극적인 변화가 특히 65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발병하는 조기 치매의 징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뇌가 예전처럼 작동하지 않으면 미각이 바뀐다”며 “예를 들어 항상 생선과 감자튀김을 좋아했던 사람이 이제 그것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의 질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괜찮았던 음식이 더 이상 입에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리 박사의 주장은 영국 알츠하이머협회의 발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알츠하이머 협회는 사람이 갑자기 달콤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갈망하는 것은 전두측두형 치매(FTD)의 잠재적 징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두측두형 치매는 기억보다는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형태의 치매로 해당 질환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식습관의 변화는 전두측두형 치매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많은 환자가 식욕 증가와 폭식 등을 경험한다.
리 박사는 치매 환자들이 방금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다시 음식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설명했다. 리 박사는 “점심을 막 먹고 30분 정도 지났는데, ‘지금 점심 먹을까요?’라고 묻거나, ‘점심은 언제 먹을까요? 아직 점심을 안 먹었는데요’라고 말할 수도 있다”며 “점심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으로 보호자들이 환자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주의 돌리기’ 전략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좋아요, 그럼 점심 먹을게요’라고 말하곤 음악을 틀어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기준 국내 치매환자 수는 약 97만명이다. 특히 6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조발성 치매 환자는 2018년 6만3231명으로 2009년(1만7772명) 대비 3.6배로 급증하는 등 젊은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뇌 속에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두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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