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가 ‘호텔경제학’에 대해 한 말 “공짜는 없어, 땀 흘려야 부 일군다는 지도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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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21일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많은 오해를 부르는 현대인들의 경제적 사고에 스며든 오류 중 하나"라며 "무한정 돈을 풀 수 있다는 소위 현대 화폐이론은 이미 실패가 인정됐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정 전 주필도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비판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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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21일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많은 오해를 부르는 현대인들의 경제적 사고에 스며든 오류 중 하나”라며 “무한정 돈을 풀 수 있다는 소위 현대 화폐이론은 이미 실패가 인정됐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정 전 주필도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비판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주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텔경제학은 일종의 마술이고 잘못된 경제관의 본보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전 주필은 “경제는 우리의 삶이고 땀을 흘리지 않으면 삶은 절대로 개선되지 않는다. 골목경제학은 신봉하는 유사 케인지언들이 많지만 마술일 뿐”이라며 “이 후보의 재미난 골목경제 예시는 작은 마술쇼에 대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정 전 주필은 “국민에게 땀을 흘려야만 부를 쌓을 수 있고 땀 흘리는 분들은 꼭 부를 일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지도자가 그립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당시 SNS에 올린 사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기본소득을 쉽게 설명하는 예시로 그림을 제시했는데, 발길이 뜸한 마을에 호텔, 가구점, 치킨집, 문방구가 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야기는 이렇다. 한 외지인이 호텔방을 예약해 10만 원을 지불했고, 호텔 주인은 가구점에 10만 원을 주고 새 침대를 들였다. 가구점 주인은 이 10만 원으로 치킨집에 치킨을 주문했고, 현금이 생긴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10만 원어치 물품을 구입했다.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서 빌린 외상값 10만 원을 갚았다. 외지인은 호텔을 예약 취소해 10만 원을 환불해 갔다.
언뜻 보면 돈이 순환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지만 돈이 한 바퀴 돌며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전 주필은 “첫째 가게에서 두 번째 가게로 넘어갈 때 원재료, 감가상각 등 70~80%가 소실되기 때문에 두세 번째는 쓸 돈이 거의 없어지고 마술은 다시 호텔에 이르지도 못한다”며 “호텔 업주에게 빚만 남긴 채 (돈은) 금방 사라져 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이 계속 돌아가려면 돈이 계속 들어와야 하는데 그 결과는 부동산 폭등 등 인플레이션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호텔 경제학은) 경기 활성화와 시장 활성화, 서민경제 활성화를 고민하면서 나온 경기 진작 방안”이라며 “이 상태로 놔두면 경기가 회복되는가. 국민의힘이나 이준석 후보에게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미 나라를 망치고 내란으로 더 심각한 (경기 침체) 상황을 만든 사람들이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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