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도 기능성 시대…항산화 탁월 ‘소만’ 개발

서승신 2025. 5. 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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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값싼 수입 콩이 밀려들면서 국산 콩의 소비가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기능성을 강화한 품종, '소만'을 개발해 국산 콩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부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게 국산 콩 '소만' 추출물을 투여합니다.

3주 뒤, 같은 피부암에 걸렸지만 소만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쥐와 종양의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부피와 무게가 각각 72.3퍼센트와 64.7퍼센트 적어 종양 성장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산화 물질 덕분입니다.

실제 '소만'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재래종 콩보다 두 배에서 최대 4.2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만 추출물은 뇌종양과 유방암, 피부암 등의 세포 억제 효과도 있어,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암세포 수가 절반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정현/농진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 "암 예방 효능이 잘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이 높고요. 그리고 안토시아닌도 기존 고안토시아닌 품종으로 알려진 청자5호만큼 높기 때문에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서 암 예방 효과가 더 상승된 것으로…."]

소만은 기능성뿐만 아니라 재배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확량이 일반 품종보다 13퍼센트나 많을 뿐만 아니라 쓰러짐 피해 등이 거의 없어 재배 안정성도 탁월했습니다.

[김영애/'소만' 재배 농민 : "쓰러짐에 강했어요. 쓰러지지 않으니까 거기에 비례해서 수확이 많았겠죠. 그러면서도 또 기계 수확을 할 수가 있고…."]

농촌진흥청은 '소만'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만큼,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농가 보급을 확대하고 산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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