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397명·납품업체 8백여 곳…고용 대책 막막
[KBS 광주]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멈춰서면서 직원들도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품업체까지 더하면 관련된 노동자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 공정의 60% 정도가 타버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초기단계부터 멈춰서면서 현재 현장 관리와 수습 인력만 일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2천 3백여 명 가운데 천 8백여 명이 자택 대기 중입니다.
복구할지, 이전할지, 폐쇄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터가 사라질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2공장은 비용 문제로 복구를 포기하고 인력 재배치와 명예퇴직을 진행했습니다.
[박상훈/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기획실장 : "(대표 이사가) 구체적인 입장 발표라든가 공장을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든가 이런 발언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연관된 납품업체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납품업체는 872곳으로, 이 가운데 광주 소재 기업만 222곳에 달합니다.
당장 피해가 불가피한데 대부분 중소기업이라 직원 재배치나 휴업 수당 지급 등의 대응도 쉽지 않습니다.
[이계두/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상황 발생 여부에 따라서 취업 지원을 할지 아니면 고용지원금 같은 데서 지원이 가능한 여부를 타진한다든지 재취업 교육을 한다든지 또 금호타이어와 협력을 해서..."]
이런 상황을 반영해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관련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 절차에만 최소 2달 이상이 걸리고 조건도 까다로워서 지정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금호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고용 대책 등 후속 대응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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