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빼고 다 꺾였다…이달 1~20일 수출 2.4%↓
[앵커]
한미 관세 실무협의가 어제(20일) 시작된 가운데, 이번 달 수출 중간 성적이 나왔습니다.
미 관세 영향으로 미국뿐 아니라 중국, 유럽 쪽 수출도 부진했고, 반도체 빼고는 주요 품목 대부분 실적이 꺾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총수출액은 320억 달러였습니다.
조업 일수가 똑같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 2.4%.
올해 누적으로 봐도 -0.9%.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대 미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4% 넘게 줄었습니다.
미국 관세의 '직접적' 영향입니다.
문제는 중국과 유럽, 일본 쪽 수출도 줄었다는 점입니다.
각국이 미국에 덜 수출하면서 한국 중간재를 덜 사는 '간접적' 영향도 적지 않은 겁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나 홀로 순항 분위기입니다.
10대 수출 품목 대부분이 1년 전보다 수출이 마이너스였고, 선박이 0.1% 는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증가는 반도체뿐입니다.
반도체라도 버텨주니 다행인 측면도 있지만, 반도체마저 꺾이면 대신 할 품목이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의존도가 큰 만큼 미국이 반도체에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 충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의약품, 반도체 등 품목 관세에 미리 대비하고…."]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타이완 쪽은 전체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월말까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대 미국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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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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