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NS 없었으면 나는 언론에 가루가 됐을 것"

조현호 기자 2025. 5. 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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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언론에 대한 반감을 연일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1일 유튜브 이재명TV '국민께 달려라이브'에서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을 강조하자 유튜브 '(구독자를) 150만 명까지 만들려는거냐'는 안귀령 대변인의 질문에 "1000만도 만들겠다"면서 "정치인들은 국민과 직접 소통을 해야 된다. 그걸 안 하면 언론에 의해서 왜곡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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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한 국민과 직접 소통이 목숨줄" 연일 언론 겨냥
국민의힘 "피해 의식에 찌든 언론관 가감 없이 드러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유튜브 이재명TV 달려라이브에서 자신의 SNS가 없었다면 언론의 왜곡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이재명TV 영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언론에 대한 반감을 연일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1일 유튜브 이재명TV '국민께 달려라이브'에서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을 강조하자 유튜브 '(구독자를) 150만 명까지 만들려는거냐'는 안귀령 대변인의 질문에 “1000만도 만들겠다”면서 “정치인들은 국민과 직접 소통을 해야 된다. 그걸 안 하면 언론에 의해서 왜곡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가 SNS를 통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 없으면 살아남았겠느냐. 저 언론들, 저 왜곡, 가짜 정보에. 저 옛날에 다 사라졌을 거다. 가루가 됐을 거다”라고 돌연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그래서 (내가) 살아 있는 이유는 아무리 해도 잘 안 먹히는 게 제가 직접 소통을 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라며 “이게 목숨줄이다. 유튜브 SNS 트위터 인스타그램 뭐 이런 거”라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현실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많지 않으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접촉하는데 끊임없이 접근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생기는 게 보인다”며 “그럼 또 만들고, 또 하고 제가 웬만한 SNS는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피해 의식에 찌든 언론관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진실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한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나타낸 것으로 대선후보의 위험하고 경박한 언론관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라며 “정치인들은 국민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며 나온 발언임을 십분 감안한다고 해도 자신이 마치 신문 방송 등 정통 레거시 미디어의 피해자라고 하소연하는 데서 국가의 명운을 맡길 수 있는 지도자로서 적합한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커피 원가 120원, 호텔 경제론 등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체 미디어를 공격하는 것은 편향된 언론관에 기인한 것이어서 볼썽사납다”고 했다.

이 후보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당선됐을 때 방송 인터뷰 도중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끊었던 사건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최 대변인은 “언론사와 축하를 받고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도 조금이라도 불편한 내용이 있으면 생방송 중에도 일방적으로 회피하는 모습에서 공인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들이 나왔다”며 “대선후보라면 언론과의 소통에 이처럼 인색하거나 '옛날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는 것은 편협된 언론관을 넘어 피해자 코스프레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른바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언론의 고의적 왜곡이 문제”, “악의적 일부 언론의 증폭이 문제”라며 공개적으로 언론을 비난했다. 지난 19일 유세에서는 “사이비 언론”이라는 표현까지 하며 언론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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