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공항 4곳에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

이민준 기자 2025. 5. 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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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6월 한 달 동안 양국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양국 정부가 특정 국가 국민을 상대로 ‘패스트 트랙’ 심사대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입국 심사대는 우리 국민이 하네다(도쿄)공항 제3터미널, 후쿠오카공항으로 일본을 방문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포‧김해공항 두 곳에 일본인 전용 입국 심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용 대상은 최근 1년간 한 차례 이상 상대 국가를 방문한 단기 체류자로, 양국에 입국할 때 심사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도착하는 비행기로 한정했다.

우리 국민은 출국 전 ‘Visit Japan Web(vjw-lp.digital.go.jp/ko)’에서 사전 등록을 해야 전용 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고, 일본인도 미리 전자 입국 신고를 해야 한다. 후쿠오카‧김해공항은 항공사와 상관없이 전용 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지만, 하네다공항과 김포공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ANA(전일본공수) 등 4개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했을 때만 전용 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전용 입국 심사대 운영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계기가 됐다. 양국 정부는 작년 12월 60주년 기념 로고와 슬로건 선정을 시작으로, 올 2월 남산서울타워‧도쿄타워 동시 점등 행사를 여는 등 공동 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일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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