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양산기 최종 조립 착수…자주국방 염원 실현

문병기 2025. 5. 21. 21: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0여개社 참여 국산화율 65%…건국 이래 최대 개발사업 성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최종 조립단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납품이 가능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랑카위 해양 및 항공전시회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수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KAI에 따르면 지난 20일 KF-21 한국형 전투기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착수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25일 방사청과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 직후 전방동체 및 주익, 중앙동체와 미익 등을 개별 생산해 동체별 결합을 완료한데 이어, 최종 조립 단계에 착수하면서 조만간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KF-21 체계 개발사업은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부합한 첨단 전투기를 개발해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건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개발주관기업인 KAI와 사업주관인 방위사업청, 국방부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중소협력업체 등 산학연이 원팀을 이뤄 진행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는 600여 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파급 효과를 기반으로 항공산업이 국가 주력 미래산업으로 자리 잡고 경제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KF-21은 앞서 2022년 7월 시제기 비행시험을 시작해 공중급유 및 공대공 무장 발사 성공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임무영역을 확장하고 미래전장에 적합한 전투기로 완성도를 높여 왔다.

KAI는 지난 40여 년간,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다목적 전투기, 수리온 기동헬기 및 파생형 헬기, LAH 소형무장 헬기 등 국산 항공기의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 축적의 노하우로 KF-21의 핵심제어 장치인 임무 및 비행제어 컴퓨터를 자체 개발함은 물론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주요 항공전자제어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KAI는 KF-21 양산사업으로 독자적인 성능개량은 물론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을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운 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도 방사청 및 정부,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올 수 있었다"며 "빈틈없고 완벽한 공정으로 적기 납품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AI는 오는 24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진행되는 랑카위 국제 해양 및 항공 전시회(LIMA 2025)에 참가해 동남아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IMA 전시회'는 항공 및 해양 중심 전시회로 격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대표 국제 방산 전시회다. 지난 2023년 전시회에서는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헤드라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배너를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한층 더 강해진 KAI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부 KAI 부스에는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과 MAH 등 회전익 항공기, 그리고 이들과 함께 작전에 투입될 UCAV, AAP 를 전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선보이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공군에 현재 진행 중인 FA-50M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2차 추가 도입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KF-21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종 간 시너지 등 도입 효과도 강조할 예정이다.

KAI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였으며, 말레이시아는 현재 FA-50의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해양과 항공 장비에 중점을 두는 이번 전시회의 특성에 맞추어 KAI가 현재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MAH) 역시 중요하게 소개되었다.

KAI 관계자는 "FA-50, KT-1 등 KAI 항공기의 동남아 고객국가 성공적 운용사례를 바탕으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KF-21과 MAH 등 개발 중인 다양한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시험비행중인 KF-21. 사진=방사청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은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착수한 4.5세대 전투기이다. 2022년 시제1호기의 성공적인 시험비행과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도 받았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 항속거리는 2900㎞,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통합 전자전체계 등의 장치를 갖추고 있는 최신예 전투기이다.

지난 2022년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200회 시험비행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는 60% 가까운 1300여회를 수행했다.갔다. 총 개발기간 10년 6개월로 내년 하반기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한국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Copyright © 경남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