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캔들’ 휘말려 오히려 결혼까지 골인한 스타 커플

MBC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에서 부부가 된 오상진, 김소영은 2016년 4월 당시 1년째 교제 중인 사실을 인정하고, 2017년 4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앞두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상진은 김소영과의 연애를 공개했던 이유가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 때문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2017년 4월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오상진은 결혼을 앞두고 설렘 가득한 새신랑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날 오상진은 “(김소영은) 내가 퇴사하면서 입사한 기수”라며 “얼굴도 예쁘고 생각도 바른 사람이라서 처음 봤을 때부터 눈여겨봤다”고 첫눈에 반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만나고 싶어서 먼저 연락했다. 책을 좋아하는 걸 알고 책을 빌려주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당시 찌라시에는 한 행사장에서 만난 오상진과 김연아가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며 사랑을 키워왔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심야 데이트를 즐긴다는 내용의 루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증거가 없었음에도 소문은 사실인 양 퍼져나갔고, 결국 진짜 비밀 데이트 중이었던 오상진과 김소영이 열애를 공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결혼 후 부부 동반으로 출연한 방송에서 오상진은 김연아를 한 번 더 언급했다. 2018년 8월2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MC 신동엽이 오상진에게 “예전에 루머가 있지 않았냐”고 물었고, 오상진은 “김소영과 열애 사실이 공개되기 전에 거론된 인물이 있었다”고 답했다.

황당한 루머의 주인공에서 결국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최근 결혼 8주년을 맞은 가운데,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영은 4월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식사 데이트를 즐긴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생활의 소회를 담은 긴 글을 남겼다. 김소영은 “결혼 후 남편은 한 번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은 적이 없다. 내가 늘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성장에 집착하는 일을 나쁘다 하지 않고, 나의 아주 좋은 부분이라고 말해줬다”며 “사업을 열심히 해보라고 하는 것이 (내가 느끼기에) 더 많은 돈을 위해서가 아닌 것도 신기했다. 여전히 남편은 우리 가족의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면서도 살림과 육아도 더 많이 신경 쓰며 그저 네 꿈을 펼쳐보거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7년간, 때론 너무 몰입한다고, 너무 위험하다고 할 법한 순간들도 있었는데, 크게 간섭하지도 않고, 그저 내버려두는 것. 돌아보니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는 특별히 노력해서 하는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나에게는 참 행운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상진은 200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3년 프리선언 후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소영은 2017년 퇴사 후 오상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과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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