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일 시켜도 불만 없다니”…인건비 줄이고 싶은 기업들, 로봇주 관심집중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로봇·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X 로보틱스& AI(BOTZ)’가 최근 한 달 새 19%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2013년에 출시된 가장 오래된 로봇 관련 ETF인 ‘글로벌X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자동화(ROBO)’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9% 넘게 올랐다.
이처럼 로봇주의 모멘텀이 강화된 것은 대형 기술주의 로봇 사업 확대 계획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과 손잡고 자사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의 물리 AI·로봇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해 주목도를 키웠다. 이 같은 솔루션을 제조나 물류 현장에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AI 팩토리 구축과 컴퓨팅 역량 확장을 넘어, 물리 AI 시대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시키고 배포하기 위한 특수 시스템인 ‘GR00T’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슬라도 자사 AI 역량을 로봇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6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적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연내 공장에 수천 대의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밖에 ABB, 파낙, 이로봇 등 전통적인 로봇주도 제조업 투자 확대와 AI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핵심은 미국으로 제조공장을 다시 유치하는 리쇼어링이다. 그런데 인건비가 높으니 물리적인 현장에 로봇을 배치하는 속도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이 부문은 다음 10년 동안 가장 변혁적인 기술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도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시장 규모는 4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기준 20대 자동차 제조사 총 매출의 두 배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은 꾸준히 늘어나면서 2050년까지 10억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봇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TSMC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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