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뇌물 항공기' 논란에 "정상적인 일…선입견 억울"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에게서 받기로 한 초호화 항공기를 놓고 뇌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자유의 여신상과 똑같은 거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을 계기로 불거진 뇌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카타르는 5600억 원짜리 초호화 보잉 항공기를 트럼프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안 받을 수 없는 선물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카타르가 공짜 비행기를 주는 거잖아요. 거기에 '아니 아니요. 주지 마세요. 제가 돈 낼게요.' 할까요. (골프에서) 퍼팅을 그냥 (들어간 것으로) 해주면 어떻게 하죠? 고맙다고 하고 다음 홀로 가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실은 미국 국방부가 대통령 전용기를 바꾸려다 카타르에 먼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 정부도 미국 측 필요가 있었음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카타르 총리 : 카타르는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할 능력이 있어 나선 것입니다. 많은 국가가 기본적으로 미국에 많은 것을 선물했습니다. 제가 자유의 여신상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140년 전 프랑스가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준 것처럼 동맹국 사이에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카타르를 오일 머니로 다 매수하는 나라로 보는 건 선입견이라고 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카타르 총리 :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하려 뇌물을 준다거나 EU 의회에 뇌물을 준다거나 카타르가 이스라엘 총리에게 뇌물을 준다는 의혹을 보세요. 이 사건 중 무엇도 카타르가 잘못됐다고 판단하거나 잘못했다는 증거는 없어요.]
우리 경기도보다도 작은 카타르는 중동 강대국 틈에서 외교 위기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가 시아파인 이란과 가깝다는 이유로 다른 걸프국들과 뭉쳐 2017년부터 단교했습니다.
고립된 카타르가 그때 시작한 게 선물 외교입니다.
당시 카타르를 돕겠다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카타르 왕실은 이번처럼 보잉기를 내줘 역시 뇌물 논란이 일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Bloomberg_Live']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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