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길을 찾다”… 전북 대표도서관 착공

김동욱 2025. 5.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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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식문화의 새로운 중심이 될 ‘대표도서관’이 첫 삽을 떴다.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도민 삶에 문화를 더하는 지식 허브로서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21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일원에서 대표도서관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1만517㎡) 규모로 건립한다. 부지면적은 2만9400㎡로, 축구장 4개 크기에 해당하며, 개관 목표는 2027년이다.

이곳에는 20만권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공동 보존서고와 맞춤형 자료실, 전시 홍보 공간, 야외정원 등을 갖춘다. 대표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른 광역 대표도서관으로서 지역 도서관을 아우르며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과 지식정보 격차 해소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전북도는 이곳을 단순한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전 세대가 소통하고 지식을 나눠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도민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키울 계획이다.

설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설계자이자 한국 전통 건축의 현대화를 이끄는 세계적 건축가 이은영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맡았다. 전통 한옥의 곡선미와 현대 건축의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서관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전북도는 대표도서관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독서 문화 확산과 문화 콘텐츠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 작은 도서관, 시군 도서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방문객에게는 전북의 지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표도서관은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사람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전북의 대표 지식문화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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