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ON] 고즈넉한 한옥에서 일과 휴가를…전남 ‘워케이션’ 성공 조건은?

KBS 지역국 2025. 5. 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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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워케이션'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원하는 휴가지에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는 근무 형태이자 관광 트렌드를 의미하는데요.

이 워케이션,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는 분야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순서 현장 ON에서 이 내용 다뤄보겠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고즈넉한 한옥이 보이는데 오늘 나간 곳은 어딘가요?

[답변]

저는 2200여 년의 역사가 스며 있는 마을, 구림한옥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그중에서도 영암군이 운영하는 구림한옥스테이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옥 건물에서 숙박이 가능한 시설입니다.

이곳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영암군이 조성한 곳입니다.

오늘은 이용하는 근로자들이 없어서 관계자의 협조를 구해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습니다.

노트북만 있으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온라인 연결은 필수인 만큼 초광역인터넷망이 설치된 것도 볼 수 있구요.

복도를 따라 이동을 하면 20명 정도 이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간단한 차, 음식도 해먹을 수 있는 주방도 보입니다.

원래 이 구림한옥스테이는 관광객 대상으로 민박을 하던 곳인데, 올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워케이션에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그럼 이곳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영암문화관광재단 전고필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영암에서 워케이션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배경이 있을까요?"]

["워케이션에 참여할 근로자들을 어떻게 유치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영암군 입장에서는 워케이션 분야에 새로 도전하는 셈인데 그만큼 아직 경험을 쌓고 이름을 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앵커]

네,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는 마음이 클 텐데 이 워케이션, 전라남도만 힘을 주는 건 아니죠?

[답변]

네, 워케이션이 떠오른 게 사실 몇 년 전 코로나19 이후부터인데요.

처음에는 비대면 원격 근무의 한 방식으로 제안되다 시간이 갈수록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도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뛰어들고 있기도 한데요.

아직 전남은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대상으로 워케이션 선호도를 조사해 봤는데요.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제주로 32%를 차지했고요.

이어서 강원 20%, 서울 19%, 부산 14%, 경기 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의 워케이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인데요.

강원도를 보면 대형 투어 플랫폼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고요.

제주도의 경우 워케이션 체험을 통해 수도권 또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도 노리고 있습니다.

부산도 눈에 띄는데요,

유명 프로골퍼와 함께 골프를 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수도권 4개 기업과 업무 협약도 맺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역시 여수와 해남, 진도 등 자연 환경이 수려한 지역의 리조트와 캠핑장 등을 활용하겠다며 '블루 워케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여 여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워케이션을 단순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유행처럼 인식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례처럼 기업 이전과 투자 효과까지 나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절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현장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심혜영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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