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빛(光)의 도시

빛의 기운을 지닌 도시, 광주의 풍수와 정신 광주는 그 이름부터가 남다르다. ‘빛 광(光)’을 쓰는 도시. 이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시대의 어둠 속에서 민중의 의식이 깨어나 빛이 된 도시라는 상징적 선언이다.
풍수적으로 보면, 광주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무등산 정맥이 뻗어내려 품은 도시다. 무등산은 말 그대로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차별과 억압을 거부하는 자연의 메시지이자,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품는 대지의 철학이다. 역학(易學)에서 광(光)은 화(火)의 기운이다. 이 화기(火氣)는 등불과 철학을 상징하고 지식과 정보로도 표현된다. 그래서 화기(火氣)는 사람들의 심장과 가슴을 깨운다. 심장은 불의 장기이자, 영혼이 머무는 자리다.
광주는 심장의 도시이며,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땅이다. 1980년 5월18일. 독재정권의 어둠 속에서 광주 시민은 다시 타올랐다. 그들은 단지 정치적 저항자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지키기 위한 불꽃이자, 민족정신의 방어선이었다.
이전에도 그랬다. 일제강점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한 항일 독립운동이 이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 뿌리는 무등산의 정기이며, 도시 전체를 휘감는 양(陽)의 기운이다. 풍수적으로 광주는 양기(陽氣)가 뚜렷하고 음지(陰地)에 머무르지 않는 형국이다.
수려한 산줄기와 뻗은 평야, 그리고 맑은 수맥은 도시의 화기(火氣)와 토기(土氣)를 조화롭게 순환시킨다. 이는 역학에서 말하는 심장(心)과 위장(胃), 즉 의지와 현실을 아우르는 도시 구조다. 지명 학적으로도, 광주는 ‘光’의 파장을 갖는다. ‘光’자는 어진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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