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 공략... "치적 쌓기 정치" 비판
공공의료 성남시의료원 적자 지적도
"수요 예측 제대로 안 돼... 토론서 짚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텃밭인 경기도 성남시를 집중 공략하며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말실수부터 대표 공공의료 성과로 꼽히는 성남시의료원 운영 실태까지 족족 비판하며 23일 예정된 2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맹공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학식먹자' 행사를 열고 학생들에게 취업 등 여러 고민거리를 들었다. 이재명 후보가 2016년 자신의 가천대 석사 논문표절 의혹을 해명하는 차원에서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느냐"라고 발언해 비판 받았는데, 이 후보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논란을 상기시키며 "이재명 후보의 가벼운 언행에 국민적 의구심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범보수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가천대까지 찾아왔지만, 15분간의 비공개 회동은 결론 없이 끝났다. 이 후보는 "저도 저희 내부도 단일화를 고민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한번 명확히 선을 그었다.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선 '이재명표 공공의료'의 지속불가능성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립을 추진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환자 위주로 받으며 경영이 악화해 매년 약 400억 원 규모의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에 관해 수요 예측과 연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설립된 탓"이라며 "사후 관리 안 되는 치적 쌓기 정치"로 규정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진료권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안에 대해선 "정확한 운영 모델과 성과가 확립되기 전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의료 정책 비현실성을 짚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의료원 앞에선 이준석 후보 방문을 반대하는 성남시의료원위탁운영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시민공동대책위) 등 시민단체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시민 200여 명이 병원으로 들어가려는 이 후보를 "사퇴하라"며 막아서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공동대책위 회원 신옥희씨는 "병원 경영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느라 악화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시의료원을 흠집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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