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통·일자리 ‘3박자’…김해 내덕지구 12년 만에 완공
- 54만931㎡ 부지…2986세대 수용
- 부산~창원복선철 장유역 등 자리
- 수변공원 예정 친환경 도시 조성
- 용두지구 개발 등 시너지 기대감
경남 김해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중추로써 지역 성장의 새 촉매제 역할을 할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이 10여 년 만에 준공됐다. 부산과 창원을 20~30분 만에 오가는 복선전철을 도시 중앙에 낀 데다, 가덕도신공항 등 초대형 교통·물류 인프라와 인접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김해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21일 김해시로부터 해당 사업의 준공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1465억 원을 들여 내덕동 28-4 일대 54만931㎡ 부지를 개발하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공동·단독 주택을 포함해 2986세대 8362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종전 땅 소유자에게 개발 후 대체 필지를 제공하는 환지 방식으로 조성됐다.
공공주택 개발이 일부 선행돼 지역 인구 증가에 속속 기여하고 있다. 1040세대 ‘장유역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 1단지가 지난 1월 입주한 데 이어 1000세대 규모의 2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442세대 규모의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가 들어섰다. 여기에 내덕마을회관 일대에 추가 공공주택 용지를 개발하기 위해 시공사와 부지 매입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2013년 3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건설 경기 침체, 시공사 교체 등 여파로 준공을 미루다 1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준공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대형 개발지 연결 ‘균형추’
이곳은 지역 최대 인구가 몰린 내외동 등 기존 도심과 장유 시가지는 물론 마지막 대형 개발지로 평가받는 신문지구 일대를 연결하는 ‘균형추’ 역할을 한다. 이런 지리적 이점은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 구축으로 이어진다. 이르면 올해 말 부분 개통, 내년 완전 개통이 예상되는 창원 마산~부산 부전 복선전철의 장유역이 사업지 중심에 있다. 이 노선이 운행되면 두 도시 간 이동 시간이 1시간 53분에서 약 3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부산 부전역과도 곧바로 연결되는데 이곳은 동남권 신교통 중심지로 떠오른다. 최근 중앙선과 동해선 등 고속철도 노선 2개가 개통한 데 이어 ▷가덕신공항~명지~하단~북항~부전~센텀시티~오시리아(총 54.043㎞)를 연결하는 급행 철도 구축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내덕지구 주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인구 유입 가속화와 수요 상승 등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사통팔달’에 트램 등 개발 호재
내덕지구는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나들목·남해제2고속지선 장유 나들목 등이 장유역 기준 각각 3.9㎞, 2.2㎞ 거리에 인접해 있다. 개통을 앞둔 김해장유여객터미널도 1.7㎞ 거리다. 게다가 기존 도로에 레일을 설치하는 트램(노면전차) 도입이 추진 중이다. 시는 경전철과 연결되는 1호선(수로왕릉역~장유역 9.38㎞), 장유 일대를 원 형태로 순환하는 2호선(장유역~율하지구 15.8㎞) 등을 구상 중이다. 1호선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으로 2029년 착공,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용두지구 등 주변 부지 개발 속도
인접한 곳에서 추진 중인 용두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눈에 띈다. 2028년까지 총 386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지 내 용두산을 보전하고자 14만6176㎡ 규모의 근린공원도 들어선다. 최종적으로는 내덕지구와 연계해 산업 유통 정보통신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시가지가 구축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50여 개 기업이 몰린 150만2209㎡ 규모의 골든루트일반산단, 7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서김해일반산단(44만 9000㎡) 등도 주변에 자리한다.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산단 배후 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외에도 유하천 삼각지 일대에는 수변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등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조합 관계자는 “과거 대부분 농지였던 곳이 지역 발전과 미래 교통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공항·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물류 산업지 개발 등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잔여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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