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10번 중 8번은 ‘카드 결제’…현금 사라진 일상
영국 런던의 버스킹 연주자입니다.
앞에 놓여 있는 것, 카드 리더기입니다.
팁을 카드로 받는 거죠.
중국에선 노숙인들도 QR코드로 구걸한다죠.
디지털 결제가 일상이 된 풍경인데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서울 시내버스 기사/KBS '해 볼만한 아침'/2023년 5월/음성변조 : "요즘엔 현금 내는 사람 별로 없어요. (카드가 없으면) 계좌이체 하셔야 하는데요."]
버스에서 현금 통이 사라졌습니다.
2021년 서울시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인천과 대전, 제주 등도 현금 없는 버스를 속속 도입했죠.
과거 지나가다 쉽게 눈에 띄던 ATM 기계도 3년 새 7천 대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KBS '수상한 그녀' : "주문은 저쪽 키오스크에서 하면 되세요. (뭔 스크요?)"]
현금 없는 매장도 늘고 있죠.
특히 무인 키오스크에선 현금 결제가 아예 불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도 키오스크가 등장해 축의금과 조의금까지 카드로 받고, 심지어 할부 결제도 가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현금 사용 비중은 15.9%.
실물이나 모바일을 포함한 카드 결제는 75%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걸 금지해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한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현금 없는 사회는 돈의 흐름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장점이 큽니다.
하지만 그늘도 분명 존재합니다.
2021년, KT의 인터넷망 장애로 결제 시스템이 멈춰 사회 전체가 혼란이 빠진 적도 있었죠.
[노인석/카페 운영/KBS 뉴스/2021년 10월 : "인터넷도 안 되고 모바일도 안 되고 가게 카드 결제기도 안 되고. 아예 그냥 문을 닫고 있었죠. 배달 앱이나 주문 자체가 아예 안 들어오니까."]
통신 장애나 전력 차단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선 현금 없는 사회의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또, 현금 선호 비중이 높은 60대 이상 노년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불편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지흥식/당시 86세/KBS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2020년 7월 : "햄버거 가게를 갔는데요, '카드를 어디다 누르고 하세요' 그래요. 우리는 저거 못하는데. 저걸 어떡해."]
편리함의 속도만큼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안전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곳곳서 가장 더운 5월 아침…때 이른 더위 언제까지?
- 김용태 ‘김건희 여사 문제’ 사과한 뒤…“대통령 후보 부인 검증하자” [지금뉴스]
- 이재명 ‘격앙’…“목 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하나” [지금뉴스]
- 이양기 모는 김문수…“윤, 영화관람까지 말하는건 부적절” [지금뉴스]
- “정상에서 동창회 중, 돌아가”…등산로 막은 기막힌 팻말 [이슈픽]
- 흔한 대출빙자 피싱, 그래도 속는 덴 이유가 있다
- 친구 살리려 대입 시험 포기한 학생…“영웅에게 기회를” [잇슈 SNS]
- 이재명·김문수 반응, 윤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지금뉴스]
- 상영관에 울려퍼진 “윤 어게인”…尹, 취재진이 질문하자 [이런뉴스]
- 이준석 측 “친윤계, 당권 줄테니 단일화하자 연락”…한동훈도 나서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