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PEF 수익의 질적수준 따지겠다”[ASK 2025]
기업의 건전한 성장 뒷받침 구분해야"
국민연금 자금 투입된 MBK 투자 행태 경계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사모펀드(PEF)의 위탁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수익의 질적 기준'을 중요하게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PEF 위탁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이같은 평가 방식 변화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수익의 질적 수준'을 포함함으로써 위탁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 방식 변화에 대해 김 이사장은 "자산매각 위주로 성과를 내는 것과 매출 증가 등 투자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구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EF를 통해 투자한 기업을 매각해 수익을 내는 것 이상으로, 투자한 기업의 매출 증가 등 성장을 이뤘는지를 PEF 운용사 선정 때 중요시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이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사회·경제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을 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출자한 펀드 자금이 동원됐다. 올해 3월에는 국민연금 자금 출자를 통해 인수했던 홈플러스에 대해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 신청 결정을 내리며 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출자 펀드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한 것을 두고 국민연금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며 인수금융을 상환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무너뜨린 MBK파트너스의 경영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노경목/민경진 기자 autonom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0원 베팅해 2억 땄다"…제주 카지노서 '잭팟'
- "연세대 축제 30만원"…신분증까지 준 티켓 되팔이에 '발칵'
- 1만원 넘는 점심값에 '후덜덜'…직장인 몰리자 들썩이는 종목 [종목+]
- "웃돈 수억원 붙는 '한강뷰' 내주라니…" 잠실 집주인들 '분통'
- 100억 통째로 받을 수 있었는데…개미들 '화들짝' 알고보니 [분석+]
- 1차 토론 후 이재명 46.0% vs 김문수 41.6%…첫 오차범위 내 접전 [에브리리서치]
- "새벽 4시부터 줄섰어요"…외국인도 50만원어치 쓸어담았다 [현장+]
- '尹 변호사' 김계리 "국힘, 입당 환영한다더니…자격심사위 당혹"
- "팔아도 남는 게 없다더니"…백종원 '빽다방' 주춤하자 벌어진 일
- 대선 D-16 '후보 사퇴' 나왔다…후보직 던진 이유는?